"개콘 연습실 새단장했습니다람쥐~다람쥐~"
23일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개콘 연습실은 새단장을 축하하러 온 개그맨과 KBS 예능 관계자, 기자들로 북적였다. 돼지머리까지 준비한 입방식에서 '개콘' 최고참 박성호는 "저희 '개콘'팀이 이곳 저곳을 기웃대며 유희열의 스케치북, 뮤직뱅크 스튜디오를 빌려 쓰던 게 생각난다"며 "'개콘'만의 연습실이 생겼으니 더 즐겁게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개그맨들의 환호 속에 테이프 커팅식이 거행되고 쌍둥이 형제 이상호, 이상민의 노래와 댄스 등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기존 연구동 연습실 옆에 새로운 연습실을 더 마련했으며, 벽면에 거울을 붙이고 천정에 조명을 설치하는 한편 바닥공사와 방음벽 등 환경미화를 새로 했다. 제작진은 "신입 공채멤버가 들어오면서 개그맨 수가 늘어나 개콘 연습장이 '풀하우스'같았다"며 "앞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더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입방식 이후 최근 새로 선보인 '꺽기도' '네가지' '용감한 녀석들'등 코너 소개와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어이없는 말장난과 춤으로 상대를 공황상태로 몰아넣는 신종무술 '꺽기도' 출연진들은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그동안 시사 개그 붐으로 소외됐던 4~12세까지도 어우를 수 있는 쉬운 개그를 선보이겠다"며 "재미없다고 하는 분들 모두가 따라하는 날까지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제가 서른여덟인데, 가끔 유치해서 소름돋을 때가 있지만 그냥 무대에서 놀자고 생각하면서 개그한다"며 "시청자들도 그저 말과 동작을 따라하면서 즐거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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