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피언들이 오는 4월 한국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인 PGA(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40ㆍKB금융)과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대런 클라크(44ㆍ북아일랜드)가 국내 유일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약 33억원)에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26~29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의 주요 출전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 4번째로 참가하는 양용은은 "언제나 응원을 아끼지 않는 팬들에게 이번에는 좋은 경기 내용을 선사하고 싶다"면서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클라크에게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라크는 EPGA 투어에서 14승,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베테랑. 그는 프로 데뷔 22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 우승컵(클라레 저그)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클라크는 "대회 코스와 날씨에 대한 경험이 없어 설레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다. 이번 대회를 위해 클라레 저그도 가져올 예정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아담 스콧(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도 출전한다. 특히 2002년 한국 오픈에 출전한 지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스콧은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어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 웨스트우드(미국)는 PGA 투어 일정으로 인해 이번 대회 불참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