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에 양휘부 전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이 내정돼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케이블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최종 후보에 오른 양 전 사장과 조재구 전 중화TV 대표를 면접 인터뷰한 뒤 양 전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후보로 거론됐던 오광성 전 씨앤엠 부회장은 면접 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24일 이사회에서 양 전 사장의 임명 여부를 확정한 뒤 28일 총회에서 추인할 예정이다. 양 전 사장은 KBS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방송특보단장과 대통령당선자 대변인실 자문위원을 거쳐 코바코 사장을 지냈다. 이에 따라 업계 자율로 뽑는 케이블협회장마저 사실상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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