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또래 여학생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정모(15)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심모(15)양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범행을 한 김모(15)군은 별도 범죄로 소년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양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송파구 로데오 거리 등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50여점과 노스페이스, 현금 등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번화가를 지나가는 여학생들에게 “왜 노려보느냐”며 시비를 건 뒤 겁을 먹은 피해자들을 인적 드문 골목길로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의 스마트폰은 곧바로 장물업자들에게 대당 20만원에 팔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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