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1952년 경남도청의 한 사무실을 빌려 책 3,000여권으로 시작해 현재 450여만권의 장서를 보유할 정도로 세계적인 도서관으로 성장했어요. 앞으로 국민을 위한 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6ㆍ25 전쟁 통에 전시 수도 부산에서 한 명의 직원이 3,000여권의 장서를 관리하면서 개관한 국회도서관이 20일 60주년을 맞았다. 그간 국회도서관은 질적ㆍ양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했다.
현재 석ㆍ박사 학위 논문 124만권을 포함해 460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1억3,000만 페이지의 원문 데이터 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또 연간 의회ㆍ법률 정보 서비스 이용건수는 86만건에 이르며 연간 방문 이용객은 100만명, 전자도서관 이용자는 3,3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보유 자료와 운영시스템에 대해 몇몇 유럽국가는 직접 국회를 찾아와 이용시스템 등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유재일 국회도서관 관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국회도서관은 세계의 지식정보를 수집해 국회와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의회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회도서관은 국회의원에게 수준 높은 의회법률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이 지식 정보 습득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첨단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도서관은 개관 60주년을 맞아 이한구(새누리당) 김춘진(민주통합당)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등 8명을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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