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금융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작년 9월 1,000억원을 중간배당한지 반년 만이다.
SC은행은 20일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며 “주당 배당금액은 381원, 배당금은 30일 지급된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SC은행의 국내 금융지주사인 SC금융지주에 지급된다. 앞서 SC은행은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2,500억원, 2,000억원을 배당했다. 작년 9월까지 배당한 5,500억원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사로 유입된 돈은 4,500억원이고 나머지는 국외 본사로 흘러 들어갔다.
SC은행 관계자는 “자기자본비율(BIS)이 배당 시행 후에도 15%를 상회할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충분해 내린 결정이며, 자금 대부분은 국내에 재투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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