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금융 당국에게서 문책 받은 임직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 6월 말까지 이뤄진 금융감독원의 34개 증권사 제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증권 임직원이 62명이나 문책을 받아 불명예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K증권(22명), 대우증권(21명), 동양증권(17명) 순이었다.
조남희 금소연 사무총장은 “특히 삼성증권의 기관경고, 임원 및 직원문책 내용은 금융실명제 위반, 혐의 보고 미이행, 계좌개설 신청서 부당폐기 등 조직적이고 고의성 짙은 불법행위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34개 증권사의 전체 제재 횟수는 112회, 제재 인원은 281명에 달했다. 또 증권사는 월평균 3.7회의 제재를 받고, 임직원은 매월 10명씩 문책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객예탁금 횡령(동양증권)이나 불공정거래 주문수탁 금지위반(교보증권) 등으로 기관경고를 받은 곳도 있었다.
금소연은 앞으로 사기적 거래나 불완전판매 등을 자행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고발하는 한편, 고객예탁금 이자에 대한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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