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카드사 리볼빙수수료 '꼼수' 인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카드사 리볼빙수수료 '꼼수' 인하?

입력
2012.02.20 07:45
0 0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이자율에 이어 리볼빙 수수료도 내리기로 했지만, 일부 카드사는 고위험군 고객들의 경우 수수료율을 높여 눈총을 사고 있다.

신용카드 리볼빙은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중 일정 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장기간에 걸쳐 갚는 결제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그 동안 일시불 결제와 현금서비스(대출성)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수수료율을 매겨온 게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일시불 결제의 경우 현금서비스보다 리볼빙 예상 손실률이 낮기 때문이다.

2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리볼빙 수수료율을 일시불과 현금서비스로 나눠 최대 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불합리한 수수료 부담을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롯데카드는 일시불 결제 수수료율을 오히려 최대 1.1%포인트 높였다. 일시불 결제시 7.89~25.39%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던 것을 1월부터 7.89~26.49%로 높여 적용한 것.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을 10등급으로 나누던 것을 12등급으로 세분화해 저위험군 고객들에게는 1%포인트 가량 인하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일괄적으로 낮출 수 없어 신용도가 낮은 고객은 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경우도 비슷하다. 일시불 결제와 현금서비스 구분 없이 6.50~27.50%의 수수료율을 매겨오던 것을 작년 10월부터는 일시불에 6.50~26.50%, 현금서비스에 7.50~27.50%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이로 인해 일시불 결제 고객은 인하 효과를 보지만, 현금서비스 이용시 고위험군은 부담이 터 커졌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