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꺾이지 않아 새학기 개학을 앞둔 초중고교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올해 여섯째 주(2월 5~11일)에만 2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주(1월 1~7일) 6.2명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이 수치는 2~5째주 각 11.3명, 18.8명, 20.3명, 21.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다행히 2009년 유행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H1N1)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검출된 바이러스의 90% 이상은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A/H3N2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10년 말과 2011년 초에는 인플루엔자 유행의 절정이 12월 말이었는데 올해는 다소 늦게 시작돼 이달 중순 이후까지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3월 초 개학을 앞둔 7~19세 아동과 청소년은 인플루엔자 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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