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팔린 3대 중 1대는 한국산 제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을 사상 최대인 20%까지 끌어올리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평판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6% 증가한 총 2억2,229만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LCD TV는 7% 증가한 2억507만대를, PDP TV는 7% 감소한 1,722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0%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2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건 처음. LG전자는 전년과 같은 13%로 2위를 지켰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평판 TV 시장점유율 합계는 33%까지 올라갔다.
소니는 전년보다 1%포인트 줄어든 9%로 3위를, 또 파나소닉(9%) 도시바(7%) 샤프(6%) 등 일본 전자업체들은 모두 10% 미만으로 뒤를 따랐다.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가 24%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전자(14%)와 소니(11%)가 각각 2,3위를 이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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