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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팀 통산 최다승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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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팀 통산 최다승 찍었다

입력
2012.02.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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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팀 역사를 새롭게 썼다. 4연승을 달린 인삼공사가 34승(14패)째를 거두며 역대 팀 통산 한 시즌 최다승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4~05시즌 SBS(인삼공사 전신)가 세웠던 33승.

인삼공사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1~12 KB 프로농구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4강 직행에 3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하게 진행됐다. 인삼공사는 '슈퍼 루키' 오세근을 앞세워 초반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렇지만 SK도 알렉산더 존슨이 골 밑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1쿼터를 17-16으로 리드했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SK의 투혼에 고전했다.

SK는 2쿼터에만 존슨이 9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이외의 득점은 이현준의 2점슛이 전부였다. 반면 인삼공사는 김태술, 박찬희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3쿼터까지 55-53으로 앞선 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6분14초를 남기고 김민수와 변기훈이 잇따라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인삼공사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인삼공사는 2분35초를 남기고 SK 김선형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71-70, 1점 차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크리스 다니엘스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 다니엘스는 2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세근도 19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편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T가 인천 전자랜드를 89-70으로 제압했다. KT는 30승(14)째를 올리며 4위 전주 KCC(26승22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KT 찰스 로드는 19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전자랜드(24승25패)는 이날 패배로 73일 만에 6위로 추락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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