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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바라크 국방장관 암살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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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바라크 국방장관 암살설 제기

입력
2012.02.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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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후드 바라크(사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대한 이란의 암살설이 제기됐다. 바라크 장관은 이란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강경론자다.

쿠웨이트 일간 알자리다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고위 안보소식통을 인용,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조해 싱가포르에서 바라크 장관 암살을 모의했으나 사전에 발각돼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싱가포르 보안당국이 이스라엘 정보부 모사드가 제공한 첩보에 근거해 관련자를 사전 체포했다고 전했다.

3명으로 구성된 암살단은 지난주 에어쇼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바라크 장관의 동선 정보를 입수하고 숙소에서 암살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알자리다는 "싱가포르 당국과 모사드 요원들이 암살 요원들을 상대로 이스라엘을 겨냥한 추가 테러 계획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암살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관리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보도 내용이 완전히 잘못됐다"며 "누구도 그 사건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경찰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밝혀 사건은 진위 논란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란이 자국 핵과학자 연쇄 암살에 맞서 이스라엘 요인에 대한 암살 작전에 나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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