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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 스님 2주기 맞아 추모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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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 스님 2주기 맞아 추모 법회 봉행

입력
2012.02.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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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를 실천하며 소박한 삶을 살다 입적한 법정(1932~2010) 스님의 2주기 추모 법회가 17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렸다.

송광사 주지인 영조 스님은 추모사에서 "스님은 청정한 승가를 이루기 위해 진력하셨고 맑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도록 무소유의 가르침을 펴시면서 불의에 맞서 당당하게 투쟁하셨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생명사상임을 강조하면서 죽음과 전쟁으로 치닫는 시대정신을 통렬히 질타하셨다"고 회고했다.

추모 법회에는 덕조 스님 등 문도 스님들을 비롯해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시민단체 '맑고 향기롭게' 관계자, 일반 신도 등 900여명이 참석해 설법전과 극락전 마당뿐만 아니라 절 앞 도로까지 가득 메웠다.

헌화와 헌다에 이어 고인을 추모하는 6분 정도의 영상이 상영됐다. 무소유를 강조하는 법정 스님의 영상과 함께 육성 법문이 흘러나오자 참석한 신도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길상사측은 "법정 스님 2주기 행사는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고 단순하게 살아라'는 스님 뜻에 따라 조촐하고 간소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법정 스님과 향기로운 인연을 맺은 이웃 종교인 등 각계 인사 19명의 인연이야기와 회고담을 담은 <법정, 나를 물들이다> (불광출판사 발행)가 출간됐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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