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도요타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도요타는 신형 하이브리드카 '뉴 프리우스'의 가격을 사상 유례 없이 660만원이나 내려 다음 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한 번에 1개 모델 출시'전략을 바꿔 한꺼번에 3개 모델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등 가격과 물량, 양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 동안 한국 시장에 프리우스 한 개 모델만 팔았던 도요타는 21일 뉴프리우스의 3개 모델을 동시에 선보인다. 고급형(프리우스S), 기본형(프리우스M), 실속형(프리우스E)인데 특히 기존 프리우스(3,790만원)보다 가격을 660만원 가까이 낮춘 실속형(3,130만원)이 눈에 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성능은 좋지만 비싸서 망설였던 한국 고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형은 3,700만 원대,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단 고급형은 4,1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600만원이 넘는 파격 할인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실속형 프리우스의 가격은 쏘나타 하이브리드(2,865~3,295만원)와 K5하이브리드(2,965~3,235만원)와 차이가 없다. 특히 현대차가 지난 1일 기존 모델에서 일부 사양을 빼고 가격을 110만원 낮춘 '스마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놓자마자 6배 이상의 가격 할인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빼앗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도요타는 1월 '뉴 캠리', 2월 뉴 프리우스에 이어 다음달 렉서스의 '뉴제너레이션 GS'를 내놓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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