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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우케미칼에 LG화학, 특허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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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우케미칼에 LG화학, 특허 승소

입력
2012.02.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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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고부가가치 소재인'엘라스토머(Elastomer)'기술과 관련해 미국 다우케미칼과 벌인 특허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다우케미칼은 2009년 12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의 엘라스토머 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는 엘라스토머는 자동차용 범퍼의 충격보강재, 기능성 신발, 건물의 차음재 등에 쓰인다. LG화학을 비롯해 세계에서 4개 업체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10여년에 걸쳐 독자 개발한 엘라스토머 제조기술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은 1999년 독자적인 메탈로센계 촉매 원천기술을 확보, 2008년 6만톤 규모의 엘라스토머 양산에 성공했고, 현재 총 9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엘라스토머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현재 2조원 수준이며 2015년에는 3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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