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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구역 용도변경 보류

입력
2012.02.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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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락구역의 용도지역 변경이 보류돼 녹지축이 보존될 전망이다. 또 서울역 지하철 1~4호선 간의 환승통로가 내년까지 확장된다.

서울시는 15일 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노원구 상계동 일대 수락구역의 용도변경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서울역 지하철 1~4호선 간 환승통로 및 대합실 확장안, 종로 6가 일대의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안에 대해서는 각각 조건부가결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수락 구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안이 상정됐으나, 도계위는 중랑천과 수락산을 연결하는 생태ㆍ보행 녹지축 확보 방안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결정을 내렸다.

서울역의 1~4호선 간 환승통로 및 대합실 일부 확장안은 조건부로 가결됐다. 서울역은 2004년 서울메트로에서 시행한 조사 용역 결과 승강장 및 환승통로가 설계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었다. 더구나 2011년 역과 인천 국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가 개통되면서 지하철 이용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확장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도계위는 서울역 환승통로 확장안을 가결하면서 에스컬레이터 용량의 적정성 및 유모차 등의 수직이동, 비상시 탈출경로 등에 대한 보완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로써 서울역 확장공사는 올 4월 시작돼 내년 12월쯤 완료될 예정이다.

도계위는 또 종로 6가 구역을 공동주택에서 판매시설로 용도변경하는 안에 대해서도 조건부 가결했다. 다만 해당 구역이 동대문 상권 및 역세권 지역임을 고려해 지역 활성화 대책, 건물이 시야를 가로막는 차폐감 최소화 방안, 자연 순응형 공원 조성 등의 조건을 달았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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