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마스코트인 삽살개 '독도'와 '지킴이'의 새끼 5마리가 독도 현지에서 국민에게 무료 분양된다.
16일 경북경찰청 독도경비대와 한국삽살개재단에 따르면 여섯 살 된 '독도'가 7일 울릉경비대에서 수컷 5마리, 암컷 3마리 등 모두 8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어미와 새끼는 모두 건강하다.
'독도'는 지난달 초 새끼를 낳기 위해 만삭의 몸으로 울릉도로 나왔고, 독도는 '지킴이'가 홀로 지키고 있다. 독도경비대는 다음달 말이나 4월초 새끼 삽살개 3마리를 자체 분양하고, 5마리에 대해서는 한국삽살개재단을 통해 국민들에게 분양키로 했다.
독도 삽살개를 키우고 싶은 사람은 다음달 10일까지 한국삽살개재단 경산삽살개연구소 홈페이지(www.sapsaree.org)에서 독도삽살개 분양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이메일(sapsaree@sapsaree.org)과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재단 측은 심사를 통해 다음달 중 분양자를 결정한 후 기상조건이 좋은 날을 선택, 독도 현지에서 직접 삽살개를 전달키로 했다.
독도경비대장 윤장수 경감은 "독도경비대원과 한 가족인 삽살개가 새끼를 많이 낳아 너무 기쁘다"며 "독도 삽살개를 분양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삽살개를 볼 때마다 독도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도=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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