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새누리당 명예고문이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김 명예고문이 아직 탈당계를 공식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당 지도부에 탈당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명예고문의 측근도 탈당 의사 전달에 대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한나라당에 입당했지만 그 이후 여권으로부터 별다른 대접을 받지 못한 서운함에다, 처조카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그리 원만치 못한 관계인 점 등이 직접적 원인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보수 정체성 약화에 대한 불만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새누리당은 김 명예고문의 탈당이 4ㆍ11 총선에서의 충청표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한 만류한다는 입장이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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