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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테이트 미술관 부관장 마크 샌즈/ "관객과 온라인 소통… 미술관 변화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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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테이트 미술관 부관장 마크 샌즈/ "관객과 온라인 소통… 미술관 변화의 물결"

입력
2012.02.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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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트위터, 팟 캐스트 등 미디어 환경의 급변은 미술관이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연 700만명이 찾는 영국의 테이트 미술관은 이런 변화를 발 빠르게 수용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꼽힌다.

13일 덕수궁미술관에서 만난 테이트 미술관의 마크 샌즈(49) 부관장은 "1년 반 전만 해도 온라인은 테이트 미술관의 주변부였지만 이제는 주류가 되었다"며 관객과의 쌍방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디어ㆍ관객 부문을 총괄하는 그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주한영국문화원이 14일 신문로 씨네큐브에서 공동주최하는 국제워크숍 '아트토크:비트윈 아트 앤드 오디언스' 참석차 방한했으며, 웹 3.0시대에 맞는 미술관의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테이트 미술관은 영국의 대표적인 공공미술관으로 데이트 브리튼, 리버풀, 세인트아이브, 모던 등 4개 미술관과 웹사이트 '테이트 온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미디어 전담 부서를 설립했고 세계 주요 미술관들의 내부 전시 현장을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구글 아트프로젝트'에도 가장 먼저 참여하는 등 미술관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달 중 미술관 홈페이지의 대대적인 개편도 그런 노력의 하나다. 샌즈 부관장은 "가장 큰 변화는 관객들이 전시 감상이나 질문을 남기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술관이 관객들의 반응을 두려워하지만 우리는 관객들에게 완전히 개방했습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큰 걸음을 내딛는 것 같아 뜻이 깊네요."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기자로 10년간 일했던 그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의 필요성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설명하기도 했다. "몇 년 전까지 가디언 기자들은 상사의 강요에 못 이겨 페이스북 등 계정을 개설했지만 그 덕에 가디언은 세계 6대 온라인 매체가 됐죠. 미술관도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중요합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의 효과를 온라인을 통해 극대화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토론을 이끌어 내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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