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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국민연금만 의존하면 40%는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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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국민연금만 의존하면 40%는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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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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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국민연금에만 의존할 경우 100명 중 40명 이상이 파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은행은 13일 ‘고령화와 은퇴자산의 적정성’ 보고서에서 은퇴자가 국민연금으로 기존 소득의 40%를 보전하더라도 파산 확률이 41.4%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기대여명이 25.1년인 55세 은퇴자가 자산을 안전한 채권에 모두 투자할 경우, 파산가능성을 10%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소비인출률(소비를 위해 매년 자산에서 꺼내 쓰는 비율)이 은퇴자산의 2.75% 이내여야 한다. 예컨대 순자산이 평균 2억9,633만원인 베이비붐(1958~1963년 출생) 세대는 국민연금 외에 자산에서 연간 815만원 미만을 써야 파산가능성을 10% 내로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조건에서 소비인출률을 5%(1,482만원)로 높일 경우 파산가능성은 41.4%로 껑충 뛴다. 보고서는 “베이비붐 세대가 연평균 3,400만원인 현재의 소비지출 수준을 은퇴 뒤에도 유지한다면 파산가능성은 85%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자산배분에 따라서도 파산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 보고서는 위험자산인 주식에 100% 투자할 경우 파산가능성이 17.3%로 조사된 반면, 안전자산인 채권에 100% 투자하거나 분산 투자(주식 20%, 채권 80%)하면 파산가능성이 각각 3.8%, 3.1%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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