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교사들이 폭력 예방 등 생활지도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대신할 교무행정지원사 1,004명을 서울 초ㆍ중ㆍ고교에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각 학교는 이달 24일까지 교무행정지원사를 학교별로 선발해 이번 학기부터 행정업무를 전담토록 해야 한다. 교무행정지원사가 배치되는 1,004개 학교는 서울지역 1,269개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79%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당 1,143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이미 자체 예산으로 행정전담인력을 운용중인 혁신학교 59곳과 국고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율형사립고 26곳, 교사 배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수목적고 15곳 등 265개 학교를 제외한 1,004곳에 교무행정지원사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교무행정지원사 배치와 함께 각 학교가 교무행정업무전담팀을 구성해 행정업무를 체계화ㆍ전문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무행정지원사는 국가공무원 임용에 결격 사유가 없고, 컴퓨터 활용 능력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 간 배치되며, 추후 예산 상황에 따라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가 지난해 말 외부용역을 통해 교원의 직무와 업무량을 분석한 결과, 교사의 업무 구성은 학습지도 55.9%, 교무행정 21.7%, 학급경영ㆍ생활지도 19.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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