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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0/ 신청 상반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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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0/ 신청 상반된 풍경

입력
2012.02.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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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19대 총선 공천 신청 접수가 계속된 10일 양당의 표정은 한참 달랐다. 새누리당은 여권의 저조한 지지도가 '인물난'으로 이어질까 안달했고, 민주당은 공천 신청이 폭주하는 상황 속에서 여유를 보였다.

6일부터 공천 신청을 받은 새누리당에선 10일 오후 현재 630여 명이 접수를 마쳤다. 당초 한산하던 접수 창구는 이날 200여 명의 추가 등록으로 '반짝 열기'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이 당초 접수 마감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리 많은 사람이 신청한 것은 아니다. 닷새 동안 하루 평균 120명이 신청한 셈이다. 등록 첫날인 6일에는 단 두 명이 공천 서류를 접수해 당직자들을 바짝 긴장시켰던 비해 상황이 다소 호전된 것이다.

하지만 최종 공천 신청자가 1,171명이었던 18대 총선 때와 비교해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초반 접수 부진에 긴장한 새누리당은 공천 신청 기간을 15일까지 연장했지만, 원래 공천 시한을 감안하면 정치 신인 등은 이미 거의 다 신청을 마쳤다고 봐야 한다. 때문에 당 관계자들은 "최종 신청자가 1,000명에 근접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18대 때는 '강아지도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을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전성시였는데 씁쓸하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민주당의 경우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한 9일 이후 단 이틀 만에 6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첫날인 9일 하루 동안만 무려 317명이 신청을 마쳤다. 당 관계자는 "18대 총선 당시 공천 신청 첫날 신청자(3명)의 100배 가량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인터넷을 통해 공천 신청을 받아 상대적으로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새누리당에 비하면 압도적 흥행이다. 민주당은 공천 신청 마감일인 11일까지 최종 공천 신청자가 1,000명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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