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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수석 사의/ 李대통령, 11일 수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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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수석 사의/ 李대통령, 11일 수리할 듯

입력
2012.02.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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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2008년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귀국한 직후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하금열 대통령실장이 중동 순방 중인 이 대통령께 김 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과 관련 상황에 대해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하 실장은 "정무수석이 자신으로 인해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사의를 강력하게 표명해 대통령께 보고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며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김 수석은 하 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의 폭로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불거진 지 한달 여 만에 사퇴하게 됐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때 대표 경선에 나선 박희태 후보의 선거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 수석은 그 동안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며 돈봉투 사건 개입설을 부인해 왔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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