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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바람을 뿌리는 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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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바람을 뿌리는 자 外

입력
2012.02.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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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바람을 뿌리는 자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독일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로, 국내에서도 많이 읽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의 후속작. 풍력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개발회사와 시민단체의 갈등 속에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수사하는 두 남녀 형사의 활약을 그렸다. 김진아 옮김. 북로드ㆍ584쪽ㆍ1만3,800원.

▦3등급 슈퍼 영웅 찰스 유 지음. 미국 장르문학계에서 근래 주목 받고 있는 대만계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1등급 슈퍼 영웅에 진입하려 분투하는 '습기맨', 자기 결혼 생활을 물리학적으로 분석하는 학자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현대인의 비애를 표현한 SF 단편 11편이 실렸다. 최용준 옮김. 시공사ㆍ276쪽ㆍ1만1,000원.

▦십브레이커 파올로 바치갈루피 지음. 환경뿐 아니라 인간성까지 파괴된 디스토피아를 무대로 한 미국 모험소설. 폐선에서 고철을 떼는 일을 하는 주인공 소년이 난파된 호화 여객선에서 한 소녀를 구출하면서 거대 선박회사의 음모에 휘말린다. 나선숙 옮김. 알에이치코리아ㆍ424쪽ㆍ1만3,800원.

▦밝은 하날의 별들 알란 워너 지음. 고교 동창인 여성 6명이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자며 모처럼 뭉친다. 구체적 계획도 없이 공항에 모였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들로 출국은 미뤄지면서 갈등과 다툼, 화해를 반복하는 이들의 수다에선 20대 여성의 현실과 관심사가 생생하게 쏟아진다. 김지선 옮김. 올ㆍ552쪽ㆍ1만5,800원.

● 실용ㆍ교양

▦영어 계급사회 남태현 지음. 영어 사교육비가 1년에 7조원에 달하는 한국. 미국 대학 교수인 저자는 "영어 망국병은 병이 아니라 사기"라고 단언한다. 영어에 능통한가에 따라 계급을 가르고 무한경쟁을 유도하는 구조에 주목해야지, 교육 문제로 접근해선 해결이 요원하다는 것. 오월의봄ㆍ224쪽ㆍ1만2,000원.

▦엄마가 한국으로 떠났어요 길림신문ㆍ인천문화재단 엮음. 아이부터 어른까지 중국에 사는 조선족 78명이 쓴 생활글 묶음.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비롯, 조선들의 삶과 애환이 진솔하게 표현됐다. 조선족 일상생활에 쓰이는 언어들도 살필 수 있다. 보리ㆍ296쪽ㆍ1만2,000원.

▦고전혁명 이지성ㆍ황광우 지음. <논어> <성학집요> <북학의> <군주론> <유토피아> 등 다양한 동서양 고전이 전하는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예컨대 <장자> 에 나오는 "좁은 눈으로 세상을 재단하지 말라"는 구절을 통해'생각 뒤집기'를 제안하는 식. 생각정원ㆍ280쪽ㆍ1만4,000원.

▦진화와 윤리 토마스 헉슬리 지음. 19세기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과학자 토마스 헉슬리의 1892년 옥스퍼드 대학 강연 모음집. 과학 발전과 윤리 문제를 제기한 고전이다. 이종민 옮김. 산지니ㆍ192쪽ㆍ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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