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연진이 10일 방송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유치한 성적 농담을 하고 시시덕거리면서 가카(이명박 대통령)와 함께 놀다 가카가 퇴임하면 그때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꼼수의 패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이날 공개한 방송분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구명을 촉구하는 ‘비키니 시위 인증샷’ 성희롱 논란과 관련, “우리가 떠든 얘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위가 가능하구나. 발랄하고 통쾌하다’는 것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수는 또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에 대해 “인간이 자신 외 인간을 대상화하지 않는 경우도 있나”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성희롱범으로 몰린 과정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정치적 수단으로 도구화하기로 한 그 여성을 ‘골빈 ×’로 만드는 폭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이디 ebxxxx는 트위터에서 “봉 도사(정 전 의원)는 사과한 듯 보였는데 김 총수는 아직도 본인의 생물학적 완성도에 대한 취존(취향 존중)을 요구하는 듯하다.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디 maexxxxxxx는 “술자리 남자들의 뒷담화(수다) 정도로 인식하면 될 듯하다. 공신력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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