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세금을 예상보다 4조8,000억원 더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빠른 경기회복 등으로 2011년 국세 수입이 계획보다 4조8,000억원 더 걷힌 19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4조7,000억원(8.3%) 증가한 것이다.
세목 별로 보면 소득세가 전년 대비 4조8,000억원(12.9%) 증가해 4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론 경기회복에 따른 자영업자 소득 증가로 종합소득세가 2010년에 비해 1조9,000억원(30.3%) 늘어난 8조3,000억원, 근로소득세도 취업자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2조8,000억원(18.1%) 증가한 18조4,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8,000억원(9.5%) 감소한 7조4,000억원에 그쳤다.
법인세는 기업실적 호조로 법인예금과 채권발행액 증가에 따른 원천징수분이 늘면서 7조6,000억원(20.4%) 급증한 4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작년 12월 31일이 공휴일이어서 올해 1월 2일로 납기가 연장돼 연도이월 효과 등이 발생하면서 2조3,000억원 감소한 1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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