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칼날에 승승장구하던 ‘문재인 테마주’가 깊은 상처를 입었다.
10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바른손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우리들생명과학과 디오도 각각 14.98%, 4.12% 내렸다.
금융당국이 바른손 관련 작전세력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한국거래소 역시 이들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 투자자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치 테마주의 경우 실적 개선, 신사업 기대감 등의 요인 때문에 오르는 게 아니다”면서 “실적에 대한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라면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91포인트(1.04%) 내린 1,993.71에 마감하며 이틀 만에 2,00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는 4.40포인트(0.84%) 오른 528.6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8.2원 오른 1,123.8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01%포인트 하락한 3.44%, 3.56%였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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