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하는 법을 잊어버린 듯 하다. 선두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5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12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4-59로 승리, 올시즌 최다 연승과 팀 최다 연승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 2004~05시즌 SBS(현재 KGC인삼공사)의 통산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에도 3승 차로 다가섰다. 동부는 시즌 38승(7패)째를 거두며 이날 승리한 2위 KGC인삼공사(31승14패)와의 승차를 7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패배한 오리온스는 30패(15승)째를 당하며 8위 서울 SK(16승28패)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동부는 경기 내내 접전을 이어갔다. 특유의 질식 수비를 앞세워 3쿼터까지 상대 공격을 40점으로 막으며 42-40, 근소하게 앞서갔다.
동부는 지난 5일 제대 후 코트에 복귀한 이광재의 3점슛으로 4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주성과 박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54-48의 리드를 지키다 오리온스 조상현의 3점슛,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54-5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종료 45초를 남기고 이광재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61-54가 돼 승부가 갈렸다.
로드 벤슨은 21득점 15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이광재도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96-82로 승리했다. 인삼공사 오세근은 부상 투혼을 선보이며 2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재상기자 alexei@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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