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해 사용한 행정전화 요금이 211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9일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비용으로 부과된 행정전화 요금이 211억8,600만원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4억2,700만원을 추경예산에 반영된 22억8,100만원과 본예산에 편성된 81억4,600만원(공공요금 4,600만원, 예비비 전용 81억원)을 활용해 납부했다고 밝혔다.
미납 요금은 107억5,900만원으로 KT의 이익금 41억6,000만원을 제외한 65억9,900만원은 앞으로 5년간 매월 1억1,000만원씩 분할납부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KT와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참여에 따른 시스템 구축 및 운영비 등 직접 경비를 제외한 이익금은 미납 금액에서 제외하기로 협의했다.
이와는 별개로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도민추진위원회와 읍면동추진위에 일반전화요금 56억7,000만원이 기탁,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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