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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선수 월계관·금메달,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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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선수 월계관·금메달, 문화재 된다

입력
2012.02.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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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기정(1912~2002) 선수가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며 받은 금메달과 우승상장, 시상대에서 쓴 월계관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올해 손기정 선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들 유품을 비롯해 한국 근ㆍ현대 체육사에서 가치가 큰 유물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유물은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된다.

1948년 정부 수립 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첫 출전한 제14회 런던올림픽 관련 유물도 문화재로 등록된다. 관련 유물은 올림픽후원회가 한국 대표단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1947년 12월 1일 발행한 우리나라의 최초의 복권과 당시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단이 가져간 길이 150cm 가량의 삼각형 모양 패넌트가 있다.

또 1947년 6월2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40차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런던올림픽 한국대표팀 고문 자격으로 참가한 이원순(1890~1993)의 여행증명서와 대표단 단복, 1956년 홍콩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컵도 함께 문화재로 등록된다.

오미환 선임기자 ohm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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