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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의혹' 조중표 前실장 비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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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의혹' 조중표 前실장 비서 소환

입력
2012.02.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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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8일 CNK 고문을 지낸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의 주가조작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 전 실장의 비서였던 외교관 강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강씨는 2009년 1월 오덕균 CNK 대표가 사업설명을 할 당시 조 전 실장의 비서를 지냈으며, 그 해 4월 외교통상부가 주 카메룬대사관에서 보낸 CNK의 다이아몬드 개발 관련 외교전문을 접수한 직후 김은석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 등과 함께 조사단의 일원으로 카메룬을 방문했다.

강씨는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본인 명의로 CNK 주식 2,830주를 매입한 뒤 주가가 상승할 때 일부를 매각해 지난해 8월말 기준 1,000여만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강씨에 대해 주식 매매과정 및 총리실이 CNK 사업을 지원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은 또 이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모 책임연구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연구원은 광물자원 전문가로 지난해 말 감사원 감사팀과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을 답사했다. 검찰은 주가조작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CNK가 밝힌 다이아몬드 매장량 4억2,000만 캐럿이 허위라는 사실부터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 연구원을 상대로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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