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나는 꼼수다' 멤버 정봉주 전 의원이 '비키니 시위' 논란과 관련해 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힌 여성 카페에 사과편지를 보냈다. 작가 공지영씨는 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 전 의원을 면회했다며 그가 "삼국카페에 사과편지를 보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공씨는 정 전 의원이 "내가 사과하면 모두 사과한 거다. 사과란 잘못에 대한 것도 있지만 상대방들의 상처를 공감하는 대인의 풍모를 보이는 거다. 이게 다 나꼼수의 지주인 내가 빠진 탓이니 너그러이 봐주시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삼국카페는 '소울드레서' '쌍화차코코아' '화장발' 등 3개 여성 카페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들은 지난 6일 공동성명을 내고 "'가슴 응원사진 대박! 코피를 조심하라'고 쓴 (나꼼수의) 사진 공개는 1인 시위의 본 메시지가 아니라 가슴을 집중 부각하며 주객을 뒤바꿨다"며 "그들이 여성을 한낱 눈요깃거리로 삼고 남성의 정치적 활동에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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