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 선수 2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닐슨과 E폴 마켓 리서치의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 "우즈가 전체 응답자의 60%로부터'싫다'는 답변을 받아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 선수'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전성기 시절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혔던 우즈는 2009년 11월부터 섹스 스캔들이 터지고 이혼 하는 등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 선수로 전락했다. 1위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마이클 빅이 차지했다. 포브스는 "빅과 우즈를 싫어한다는 응답자가 60%로 같았으나, 세부 응답에서 '매우 싫다'비율이 빅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속인 빅은 2007년 불법 투견 도박을 주선하고 개싸움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개를 도살 처분한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살았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2008년 한 나이트 클럽에서 총기사고를 낸 NFL 뉴욕 제츠 소속의 플랙시코 버레스가 56%의 선택을 받아 3위였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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