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종범(42)이 올시즌 프로야구 사상 최고령 타자로 그라운드에 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2012년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소속 선수 자료에 따르면 1970년생인 이종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다. 올시즌뿐 아니라 이종범은 타자로는 역대 최고령 타이다. 1984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였던 백인천과 같은 42세다. 역대 최고령 선수는 송진우로 한화에서 은퇴 당시(2009년) 43세였다.
이종범은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NC의 신인 이형범(18)과는 무려 24세 차로 아들 뻘이다. 올시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높아졌다. 평균 신장은 182.6㎝, 평균 체중은 84.3㎏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0.4㎝, 0.8㎏ 감소했다. 최장신 선수는 203㎝인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니퍼트로 최단신 선수인 KIA 김선빈(165㎝)보다 38㎝가 크다. 가장 '무거운'선수는 두산 최준석으로 115㎏, 최경량은 68kg인 삼성의 우동균, 김상수와 SK 김성현이다.
등록 선수의 평균 연차는 7.8년으로 지난해보다 0.3년 높아졌다. SK가 9.4년, 신생팀 NC가 3.8년으로 각각 최고, 최저 연차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NC 다이노스를 포함한 9개 구단 소속 선수는 기존 425명에 신인 90명, 외국인 15명을 보태 총 530명이다. NC 소속 28명을 포함해 작년의 484명보다 46명 늘면서 종전 최다였던 2008년 기록(487명)을 경신했다. 감독과 코치 177명을 더하면 올해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전체 인원은 707명이다.
한편 소속 선수의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51명(47.4%)으로 가장 많고 내야수 123명(23.2%), 외야수 103명(19.4%), 포수 53명(10%) 순으로 나타났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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