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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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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

입력
2012.02.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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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고통 받으며 박해 받는 자들의 동정자였다. 그가 죽음으로써 세상은 훌륭한 작가 하나를 잃었다.'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찰스 디킨스 묘비엔 이렇게 적혀있다.

19세기 영국의 대표 작가 찰스 디킨스(1812~1870) 탄생 200주년을 맞아 7일(현지시간) 영국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디킨스가 태어난 남부 해안도시 포츠머스에서는 그의 전기를 집필한 배우 사이먼 캘로우의 주도로 거리축제 등 각종 행사가 열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디킨스의 묘에선 찰스 왕세자와 배우 랠프 파인즈가 헌화했다. 파인즈는 디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위대한 유산'에 출연한 인물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공립도서관은 디킨스의 소설 <고된 시기> 의 초판과 삽화 원본을 비롯해 디킨스가 동료에게 보낸 수십통의 편지, 그가 쓰던 책상, 그가 박제로 만들어 보관하던 애완용 새 등을 소개했다.

<크리스마스 캐롤> , <데이비드 카퍼필드> 등 그의 수많은 작품은 산업혁명 시절 밑바닥 노동자들의 애환과 세상의 모순이 날카롭고도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이 때문에 디킨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칼 마르크스는 "정치적ㆍ사회적 진실에 대해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려준 이가 바로 디킨스"라고 평가했다. 디킨스는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영국 작가'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스물 여섯살의 나이에 발표한 <올리버 트위스트> 로 일약 유명 작가가 된 디킨스지만 작품 속의 사실적인 인물 묘사는 어린 시절 이후 공장 노동자와 사환으로 전전해야 했던 그의 고된 삶이기도 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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