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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런던올림픽 이끈다

입력
2012.02.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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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 경기(트라이애슬론)를 '즐기는' 재계 총수가 2012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장에 선임됐다. 주인공은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

대한체육회(KOC)는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를 이어 달리는 철인3종 경기를 2시간58분에 완주할 만큼 강철 체력의 소유자로 재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유 회장은 이런 인연으로 2000년 대한트라이애슬론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2003년에는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에 취임했고 2008년부터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유 회장은 또 KOC 문화ㆍ환경ㆍ교육 분과위원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스포츠ㆍ환경분과위원장,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등을 맡아 폭넓은 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유 회장은 평소"스포츠는 단순히 순위나 승패를 정하는 게임만이 아니다. 똑같은 룰과 공간 위에서 펼쳐지는 경쟁을 통해 상대에 대한 존경심과 배려를 느끼고, 결과에 승복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울 수 있다"라며 스포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유 회장은 내달 중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현지를 둘러보며 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KOC 이사회는 이날 2011년을 빛낸 제58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자로 쇼트트랙의 노진규(한국체대)를 선정했다. 노진규는 지난해 알마티-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체조의 양학선(한국체대)과 여자 스키의 김선주(하이원)는 남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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