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63) 광주시장 관련 계좌에서 수십억원의 뭉칫돈이 발견된 데 대해 검찰이 계좌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는 7일 " 계좌에서 불투명한 돈거래가 발견된 만큼 관련자들을 불러 이 돈이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8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강 시장 관련 계좌에 거액의 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자료를 통보받고 자금 성격과 조성 경위, 사용처 등을 수사해왔다. 강 시장 관련 계좌는 친인척 계좌뿐만 아니라 차명계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계좌들이 정치자금법, 선거법 위반 행위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강 시장 측은 이에 대해 "배우자가 2005년 12월~2006년 6월에 12억2,000여만원 상당의 부동산 4건을 팔아 예금 등으로 관리해온 돈이며 불법, 부당한 자금을 받은 일이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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