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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집게 벌랜더/ 지난해 MLB 아메리칸리그 MVP슈퍼볼 우승팀·점수 정확히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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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집게 벌랜더/ 지난해 MLB 아메리칸리그 MVP슈퍼볼 우승팀·점수 정확히 맞춰

입력
2012.02.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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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라도 깔아야 하나.'

지난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저스틴 벌랜더(29∙디트로이트)가 야구 시즌도 아닌데 상을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간) "벌랜더가 슈퍼볼 최종 점수를 정확히 맞춰 '슈퍼 세이지상(Super Sage Award)'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 상은 슈퍼볼 예상 결과를 적중시킨 유명인에게 주어진다. 이로써 벌랜더는 야구 선수 최초로 '슈퍼 세이지상'을 수상하게 됐다. 전체 운동 선수를 통틀어서는 2003년 골프의 전설 아널드 파머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지난 4일 미국 뉴스전문 방송인 ABC가 조사한 '각 분야 명사들에게 묻는 슈퍼볼 최종 점수' 프로그램에서 "21-17, 뉴욕 자이언츠 승"이라 예상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브래드 피트 등 116명이 설문에 응했지만 최종 점수를 정확히 맞힌 이는 벌랜더가 유일하다.

한편 6일 끝난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슈퍼볼 경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트위터는 "경기 종료 시점 슈퍼볼과 관련해 초당 1만2,233건의 트윗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는 스포츠 경기 사상 최다 트윗 수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7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이 미국을 꺾고 우승할 당시 초당 7,196건. 또 지난해 8월 '팝 스타' 비욘세가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에서 임신 사실을 발표했을 때 초당 9,000건의 트윗까지 넘어선 기록이다. 마돈나의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중에는 초당 1만245건의 트윗이 전송됐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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