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줘서 고맙습니다."(소프트웨어업체 ㈜바롤 배규범 이사)
"용감한 엄마구나 싶어요."(12세 아들을 둔 42세 직장여성)
'싱글마던트 오늘도 남몰래 운다'(본보 6일자 1ㆍ3면)에 등장한 주인공들을 돕겠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상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기르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싱글마던트 김아영(가명ㆍ22)씨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6일 인터넷 등을 달궜다.
플랜트설계업체 직원 이모(29)씨는 "비슷한 경험을 하다가 끝내 세상을 등진 친구가 있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매달 조금씩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고 알려왔다. 재미동포 피터 송(67)씨는 "거부는 아니지만 복지수당을 받고 있어 매달 적은 돈이나마 나눠 쓰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왔다.
경남 진주시에서 식품배달을 하는 최정림(38)씨는 "기저귀 같은 아기용품이라도 보내주겠다"고 연락했다. 신현일씨는 "김아영씨뿐 아니라 기사에 등장한 나머지 미혼모들에게도 자립할 때까지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이를 포기하지 않기가 쉽지 않은 세상에 안쓰럽다"(윤희조), "가슴이 찡하다"(박준정), "그 많은 어려움에도 열심히 사는 모습이 대견하다(유종선), "매달 몇 만원이라도 보태주고 싶다"(하태경), "마음이 아파 돕고 싶다"(박원길)는 등 작지만 소중한 지원을 약속하는 온정이 답지했다.
일을 하느라 이날 오후 늦게야 연락이 닿은 김아영씨는 "세상에 제 편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부끄럽지 않게 아이를 잘 키우고 사회생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후원 문의 한국미혼모가족협회 (02)2282-3386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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