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 낭만과 온기를 가득 품은 국내외 여성 재즈 가수들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비구니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밸런타인데이 다음날인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공연 제목도 '2012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웅산의 러브스토리'다. 탱고 그룹 라벤타나의 아코디언 연주자 정태호, 색소폰 연주자 장효석, 가수 바비킴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1588-4430
지난 여름 국내 팬들과 처음 만났던 미국 신인 재즈 보컬리스트 헤일리 로렌은 22일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토파즈홀을 시작으로 나흘간 총 4차례 공연을 연다. 노라 존스를 롤모델로 꼽는 로렌의 장점은 재즈에 낯선 이들까지 매료시킬 만한 따뜻하고 편안한 목소리. 기존 쿼텟(보컬 피아노 베이스 드럼)에 기타를 추가한 퀸텟 편성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1월 발표한 새 앨범에 담긴 곡들을 중심으로 꾸민다. (02)6352-6636
29일엔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수록곡 '렛 데어 비 러브'와 스탠더드 재즈 팝의 명곡'아이 러브 유 포 센티멘틀 리즌스'로 유명한 로라 피지가 서울 강동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네덜란드 출신인 피지는 화려한 기교보다는 대중적인 감성에 호소하는 목소리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새 앨범 출시와 때를 맞춰 17인조 빅밴드와 '피버', '칙 투 칙' 등 대중적인 재즈 명곡들을 재해석해 들려줄 예정이다. (02)399-1114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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