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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호 국토부차관, “남부권 신공항 전혀 검토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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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호 국토부차관, “남부권 신공항 전혀 검토한 바 없다”

입력
2012.02.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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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4월 총선 공약으로 추진 중인 남부권 신공항에 대해 “검토한 바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성호 국토부 2차관은 6일 출입기자단과 만나 “국토부에서는 (남부권 신공항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작년에 발표한 김해공항 보완 대책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남권 신공항 건설안이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해 폐기된 이후 김해공항 시설 확충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 차관은 “현재 김해공항 터미널과 슬롯(비행기 이착륙 가능시간)의 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슬롯은 공군 측에서 하루 최대 24회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40회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며 “3월에 외국 전문기관을 선정해 슬롯을 최대 어느 정도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해 7~8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또 KTX운영권 민간개방 문제에 대해 “철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쟁 체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레일도 수서발(發) KTX 운영권 입찰에 참여시킬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만약 똑같은 조건에서 독점적 노하우가 있는 코레일의 참여를 허용하면 민간업체 입장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며 “민간업체 사업제안요청서(RFP)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검토하는 데만 최소 2개월이 걸릴 텐데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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