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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6일 대구 달성 방문… 총선 불출마 여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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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6일 대구 달성 방문… 총선 불출마 여부 정리

입력
2012.02.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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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를 방문해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소상공인 간담회 행사를 마친 직후 열차 편으로 지역구인 대구 달성을 찾는다. 박 위원장은 당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현지에서 열리는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석하고 귀경할 계획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5일 "이번 대구행은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닌 의원 개인 자격으로 지역구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의 지역구 방문은 지난해 12월19일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때문에 박 위원장 주변에선 "지역구민들에게 지역구 불출마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위원장 측이 지역구 의원 자격의 방문이라며 이번 대구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그의 대구행에는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이 동행한다.

박 위원장 입장에서도 공천 신청 기간(6~10일)을 감안하면 금주 내로 지역구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이 6일 대구를 방문한 뒤 7일 또는 9일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총선 출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 박 위원장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공천 심사를 앞두고 '자기 희생'의 모양을 보여주기 위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뒤 비례대표 불출마 수순까지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지역구를 포기하더라도 비례대표 후순위로 출마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수도권 또는 세종시 출마' 등 지역구를 옮기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이 최근 "정치를 안 하면 안 했지 그렇게 지역구를 바꾸진 않는다"고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의 한 측근은 "지역구를 바꾸든, 출마를 하지 않든 지역구민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했던 만큼 지역구에 내려가 주민∙당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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