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고교야구 축제에서 사회인 야구로 재출범한 봉황기 전국 사회인 챌린지 야구대회가 경남 진주 예선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대회는 3월초 공식적인 시ㆍ도 예선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지만 진주 예선은 진주시 야구협회장배를 겸하느라 먼저 시작했다. 진주 예선은 총 3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4일과 5일 진주 신안구장과 미천구장에서 1회전 12경기가 열렸다. 4일 경기에서는 경상EB가 칠까말까를 17-6, 4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고, 무림 자이언츠는 KT&G를 6-5로 따돌렸다. 쉐도우는 헌터스를 9-2로, 몽땅잡아는 매니아B를 21-7로 각각 물리쳤다. 5일 미천구장에서 열린 마와 다음네이쳐스의 경기에서는 40점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마가 26-14로 승리했다. 미천구장에서 열린 4경기 가운데 3경기는 치열한 타격전 끝에 4회 시간 제한으로 마무리됐다.
오는 26일까지 매 주말 열리는 진주 예선 4강 진출 팀에는 봉황기 본선 대회 출전권 및 소정의 경비와 부상을 지급한다.
진주시 야구협회와 한국일보는 건전한 스포츠 문화 정착 및 발전에 공감하고 두 대회를 함께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유호경(53) 진주시 야구협회장은 "이번 봉황기 대회를 기폭제로 진주에도 야구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알리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봉황기 전국 사회인 챌린지 야구대회는 16일 서울ㆍ경기 지역 대표자 회의를 열어 대진 추첨을 한 뒤 3월초부터 6월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시ㆍ도 예선을 갖는다. 한국일보와 인천시는 업무 협약(MOU)을 맺고 인천 송도 LNG 파크를 봉황기 전용구장으로 사용한다.
1971년 시작한 전국 최대 규모의 봉황기 고교야구대회는 지난 40년 동안 고교 야구 역사와 함께 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사회인 야구대회로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문의와 신청은 봉황기 홈페이지(www.bonghwangbaseball.com)를 참고하면 된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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