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북극 발 한파가 또 몰려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최근 한반도를 덮쳤던 강추위가 이 달 하순까지 한두 차례 더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7일부터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배경은 두 가지다. 북극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공기의 소용돌이가 약해지면 그 틈을 뚫고 찬 공기가 북반구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오는데, 이 소용돌이의 세기를 나타내는 북극진동지수(AOI)가 당분간 음(-)의 값을 유지하는 등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의 한기가 계속 남하할 것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대륙 고기압의 찬 공기가 예년보다 강세를 띠며 확장돼 북극 한기와 맞물릴 것으로도 전망된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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