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멤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지난 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사주간지 시사인의 토크콘서트에서 비키니 시위 논란과 관련해 "(시위 여성의) 생물학적 완성도에 대한 감탄, 성적 대상화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김씨는 "우리가 그 분의 생물학적 완성도에 감탄한 것도 사실이고 신선한 시위방법에도 감탄한 게 사실"이라며 "생물학적 완성도에 감탄하면 안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이 그런 약자의 의식으로 비키니를 성적 담론으로만 머물게 하는 건 60년대 사고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성적 대상화와 시위에 대한 참신함, 동지의식은 동시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날 "성희롱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가슴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는 등의 글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나꼼수 멤버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저희가 던지는 얘기에 특히 여성들이 불편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발언이 알려지자 영화감독 이송희일씨는 트위터에 "이쯤 되면 더 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네요. 강용석은 좋겠어요. 길 건너에 든든한 마초 동지가 계셔서"라는 글을 올렸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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