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3일 대선 출마와 관련,"제가 거론되는 상황이 안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지사는 이날 MBN 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도정에 전념해야 할 시기이고 경남만 해도 여러 가지 갈등 현안이 많아 그것을 해결하는데도 힘이 부칠 정도"라며 "지금은 다른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부산ㆍ경남 지역의 4ㆍ11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최소한 두 자릿수를 기대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과 경남에서 각각 5~6석, 울산에서 2~3석 해서 15~16석 정도를 희망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변호사로서, 시민사회 활동가로서도 역할을 했기 때문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아마 잘 가실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민주통합당의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민주통합당의 총선전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 시점을 정해야 할 것 같다"며 "2월 안으로는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동반입당을 기대하는 것 같다"면서 박 시장과의 동반입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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