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9단으로 특별 승단한 국내 프로기사 랭킹 2위 박정환이 올해 첫 출전한 입신들의 잔치 제1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박정환은 지난주 벌어진 본선토너먼트 8강전에서 박영훈을 불계로 물리치고 4강 진출자 명단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영훈은 지난해 9월부터 열린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서 세 판을 내리 져 0대3으로 타이틀을 빼앗긴 것을 비롯해 최근 박정환과의 대결에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올해 맥심커피배에서는 숙명의 라이벌 조훈현과 서봉수가 본선 1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이창호와 이세돌이 2회전에서 격돌하는 등 빅매치가 잇달아 바둑팬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최철한과 원성진, 박정환과 백성호가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올해 56세인 노장 백성호가 연승행진을 거듭하며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해 올드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맥심커피배 준결승전 최철한과 원성진의 대결은 12일, 박정환과 백성호의 대국은 19일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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