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1캐럿(CT)의 가격은 얼마일까. 또 역대 최고가 다이아몬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3일 다이아몬드를 취급하는 국내 귀금속업체들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평균 1캐럿의 경우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1,800만원까지 다양하다. 2캐럿은 2,000만원~8,000만원, 3캐럿은 3,000만원~2억원 수준이다.
경매를 통해 매물로 나온 다이아몬드들의 ‘몸값’은 상상 이상이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채굴된 223.35캐럿 다이아몬드는 시가 6,000만 달러(약 554억원)였다. 경매를 통해 낙찰된 역대 다이아몬드 중 최고가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11월 런던 귀금속 상인이자 영국 13위 부호(포브스 기준)인 로런스 그래프는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4,615만8,674달러(약 533억원)에 24.78캐럿 핑크 다이아몬드를 구입했다. 소더비 경매에 핑크 다이아몬드가 매물로 나온 것은 60년 만이다. 특히 이 핑크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호주 아가일 광산에서만 채굴되는데, 이 광산이 2020년 폐광을 앞두고 있어 그 희소가치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두 배 이상 가격이 뛴 핑크 다이아몬드는 최근 중국 부호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보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나머지 희귀 다이아몬드들 역시 적게는 수 십억에서 많게는 수 백억원을 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랜드그룹이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전설적인 여배우인 고(故)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33.19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880만 달러(101억원)에 낙찰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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