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사고와 운행 차질로 비판을 받아 온 코레일이 이번에도 문제를 일으켰다.
코레일은 2일 지하철 1호선 운행 중단 사고 외에도 올해만 벌써 3차례 운행 관련 사고를 쳤다. 지난달 2일에는 KTX 열차가 정차역인 영등포역을 지나쳤다 2.6㎞를 후진해 되돌아왔다. 코레일은 사고 이틀 뒤 '근무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그 뒤에도 수도권 전철(15일), 누리로 열차(25일)가 정차역을 지나치는 등 기강해이를 드러냈다. 지난해 말에는 코레일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열차에 인부 5명이 치여 숨지기도 했다.
코레일의 기강이 무너진 데는 회사를 책임지는 수뇌부 공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허준영 전 사장이 19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퇴임한 이후 팽정광 사장 직무대행 체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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