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변수로 인해 원정 2연전에 나서는 '홍명보호'에 부담감이 가중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27일 오만과 카타르의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A조 대결을 몰수 경기로 선언했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던 카타르 선수가 뛴 탓에 1-1 무승부 결과가 오만의 3-0 승으로 바꿨다. 이로 인해 1승1무1패였던 오만은 2승1패(승점6)가 돼 2승1무(승점7)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을 바짝 뒤쫓았다.
몰수 경기 탓에 5일 오후 8시35분 사우디아라비아, 22일 오만과 중동 2연전을 준비 중인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목표가 상향 조정됐다. 2연전에서 1승1무면 조 1위가 유력했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둬야만 조 1위를 안심할 수 있게 됐다.
'홍명보호' 출범 후 11경기(8승3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2연승의 과제는 쉽지 않다. 올림픽대표팀이 기록했던 3무 중 2무가 중동 원정경기였기 때문. 일단 사우디부터 넘어야 한다. 지난 3차전에서는 조영철의 페널티킥 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원정 경기는 홈팀 텃세와 환경 등의 변수가 많기 때문에 '홍명보호'는 더욱 결사항전의 의지로 사우디에 맞서야 한다. 오만전도 마찬가지. 만약 2경기 중 1경기라도 삐끗한다면 한국은 조 2위로 떨어져 런던행 티켓을 위해 복잡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위험이 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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